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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액 10조원을 넘어선 것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 네이버는 이달 말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상반기 AI 탭 등을 선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比 12.7% ↑
네이버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2조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2조 2081억원을 달성했다.4·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3조 1951억원, 영업이익은 6106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12.7%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 596억원 △커머스 1조 540억원 △핀테크 4531억원 △콘텐츠 4567억원 △엔터프라이즈 1718억원이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지면 최적화를 통한 광고 효율 증대, 피드와 클립 등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였으나 LY(라인야후) 정산금 효과 제거 시 1.8% 성장한 1조 596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스마트스토어 및 글로벌 C2C(소비자 간 거래)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0% 성장한 1조 54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및 외부 생태계 확장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531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23조원이다.
사업 부문별 연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4조 1689억원 △커머스 3조6884억원 △핀테크 1조 6907억원 △콘텐츠 1조 8992억원 △엔터프라이즈 5878억원이다.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의 방식으로 환원한다는 주주 친화 정책도 발표했다.
커머스 성장세와 신규 AI 서비스로 기세 이어간다
네이버는 올해에도 스마트스토어와 글로벌 C2C(개인 간 거래)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커머스 부문 성장세를 이어간다. 오는 2월 말 쇼핑 분야를 시작으로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쇼핑 에이전트는 비공개 베타 수준으로 완성해서 다음주부터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2월 말에는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쇼핑을 시작으로 플레이스, 여행, 금융까지 이어지는 버티컬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머스 부분과 시너지를 내고 있는 배송과 멤버십 부분도 고도화한다. 최 대표는 "N배송 커버리지를 올해 25%, 내년 35%까지 확대해 3년 내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배송이 네이버 쇼핑 선택의 이유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 커머스는 향후 몇 년간 배송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실천에 나설 계획"이라며 "단순히 기능 개선이나 점진적 개선이 아닌 파트너십과 인프라 전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시장 인식을 바꿀 수준의 배송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멤버십 활성 이용자를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전했다.
네이버는 연말까지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현재 수준의 2배까지 확대하고 상반기 중 'AI 탭' 출시한다.
최 대표는 "정보성 영역 내 확장에 집중하되, 네이버가 독보적인 강점을 지닌 쇼핑과 로컬 영역까지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해 이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탭에 대해선 "AI 탭은 답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AI 브리핑과 궤를 같이하지만, 쇼핑·플레이스·지도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핵심"이라며"네이버의 방대한 생태계 안에서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AI가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구매·예약까지 지원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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